제주도
주상절리, 천지연폭포
몇년전 아들생일에 제주도를 단둘이 여행한적이 있다.
천지연폭포와 주상절리등을 관광했는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양력 8월2일에 태어난 아들 생일은 늘 방학이여서 친구를 초대하기 보다는
여행을 하기에 아주 딱 좋은데
여름의 뜨거운 더위가 늘 여행을 지치게 한다.
덥다고 걷는것을 짜증내는 아들 눈치 보지 않고 혼자 여행한다는건
작은 설레임속에서 아들하고 왔을때 추억을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였다.
몇년전 주상절리를 아들하고 왔을때는
주상절리 진입로에 포장이 안되있어 흙먼지가 풀풀일고
걸어 들어가는 거리가 꾀 길어서인지
아들이 차에서 그냥 있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덩달아
아들혼자 놔둘수 없어
같이 있었던 이유로 구경을 하지 못해
이번 주상절리가 내겐 처음 관광이나 마찬가지다 .
교과서에서 주상절리에 대해 공부하고 이야기 들었던 모습을
직접 본다는건 또다른 새로움 아닐까?
할수만 있다면 저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주상절리 위를 걸어 바다끝에 서보고 싶다.
파도가 밀려와 나를 안고 가버리려나?
시야를 오른쪽으로 돌려보면
멀리 탁트인 바다와 제주의 산이 해안을 끼고 포근하게 감싸있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사진을 좀더 당겨보면
육각형으로 형성된 주상절리 모습이 좀더 자세히 보인다
파도에 모서리가 마모되여
두리뭉실해진 부분도 있지만
육각형의 타일을 이어 붙여 놓은듯한 평평한 위에서는
한발을 들고 깡총 깡총 뛰여 보고 싶은 충동을 가지게 한다.
주상절리를 구경하는 동안
학교 선생님들이 단체로 관광을 오신듯...
웅성웅성 이야기 소리속에
주상절리 입구 노점에서 파는 파인애플 조각을 사서 하나씩
들고 먹으며 파인애플 당도에 대해
극찬을 하는 소리에 웃음이 나와 혼자 피식 웃기도 했다.
주상절리 입구에 있는 돌고래
등위에 올라타고 앉아 사진을 한장 찍고 싶었는데
두드려 보니 돌고래가 프라스틱 소리를 내며 속이 빈듯한
퍽퍽소리에 내서
그냥 엎드려 찍는데 만족해야 했다.
주상절리에서 - 천지연폭포로 바로 차를 몰고 달려갔다
천지연 폭포 입구에 흐르는 물위에
물고기와 오리가 공생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가깝게 찍어 봤다.
물속에 물고기의 모습이 너무 이쁘고
그 물위에 오리가 떠다니며 서로의 모습에 시기하지 않고
놀라지 않으며 해치지 않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마져 들어 마음이 흐믓해 졌다.
너무 보기 좋다.
서로 무언가 이야기를 주고 받는듯 ?? 하기도 하고....
천지연 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15~20분 정도 도보로 걸어야 하는데
아들 생각이 갑자기 나는게 아닌가?
뜨거운 햇볕아래 걸어가며 힘들다고 가기 싫다고 투정하던 아들 모습이 떠올라
태어나면서 부터 하체가 약한게 내탓인것만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지금은 알바를 해서 하체가 단련되 예전같이 다리 아품을 호소하지 않지만
임신중 너무 못먹어서 그런건? 아닌지...
그리고 엄마를 닮아
다리가 약한건 아닌지 걱정....
암튼
천지연 폭포를 가기 위해 걷다가 보게된 백동백
커다란 장미송이 처럼 탐스럽고
신부의 드레스 처럼 하얀 동백을 바라보는 마음까지
맑고 투명해 지는듯 하다.
천지연 폭포에 도착했다
여름에 아들하고 왔을때 보다 물이 많이 줄어 있어
폭포 자체가 빈약하고 안스럽다.
이름보다 폭포가 작아 보인다.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일본인 아가씨 둘이
시야를 가려 사진 찍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아저씨 몇분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시는데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 확인하더니
사람도 자르고 폭포도 안보이게 잘라 놨다고
친근한 욕을 하면서 다시 잘 찍으라고 투덜거리시는 말투에 함께 웃었다.
사실.......관광지이고
워낙 유명한 곳이라 들리긴 하지만
이름보다 초라해 보이는 곳이 더러 있다.
이날 다시본 천지연 폭포도 가물어서 그런지
빈약한 모습을 하고 있어 안타까웠다.
걸어 나오다 만난
심장병 어린이돕기 모금을 하고 있는 봉사를 하시는 분이 부르는 노래소리에
흠뻑 빠져 한참을 벤치에 앉아 있었다.
모금함에 5천원짜리 한장을 넣어놓고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보게 놓여있는 벤치에 않아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발의 피로를 풀수 있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눈다는것....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것인지?/
제주도의 하루는 이곳 저곳 쫏기듯 관광지를 도는 일로 끝난다.
여유있게 걸어 걸어 하는 여행을 언제 해볼수 있을까?
주상절리를 관광하기 위해 차에서 내릴때
구두를 신고 간 내 발은 더이상 걸을수 없을 정도 여서
맨발로 걸어 가려고 신발을 벗는 모습을 보더니
귤을 파는 할머님께서 자신의 운동화를 신고 다녀오라고 내주셨다
어찌나 감사한지...
할머님 지금도 건강하시죠?
자신이 내준 신발을 넙죽 받아 신어 줘서 감사하다는 할머님 말씀에 가슴이 뭉쿨했다.
천여가지의 다양한 요리가 있는 집으로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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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에 다녀오셨군요.. 개인적으로 주상절리는 밀물때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죠.. 파도가 바위에 부딛쳐서 머리 위에 까지 올라온답니다.. 제 친구 그 장면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ㅋㅋㅋ
2009/03/05 10:39멋진 여행 하셨군요..
2009/03/05 10:51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정감있어 보이는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2009/03/05 12:03더불어 위에 이크님의 정보도 잘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