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틀전 아들하고 영화 10,000을 보러가자고 이야기 하는데
갑자가 아들 핸드폰이 울리더니
친구가 다음날 놀러와도 되냐고 물어 본다고
내게 수화기를 막고 어떻게 하냐고
이야기 하는게 아닌가?
누군데?
성남에 사는애...
그럼 오라고 그래!
우리 영화보기로 했잖아?
다음에 보면되지뭐.
이렇게 아들 친구가 놀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난히 우리집에 오면 패를 끼치지 않으려는듯
잠만자면 일찍 일어나 새벽에 달아나듯 가버리기 일쑤였던 아이에게
내일은 맛있는걸 해먹여 보내야지 마음먹고
시작한 김밥만들기...
아들 친구녀석들 대부분은 와서
며칠씩 묵어 가고
어떤 녀석은 (성근아<<<<< 너말이야 <<<)
순천에서 올라와 보름씩 분기별로 묵었다
가기 싫다고 억지로 내려가기도 한다.
( 이녀석 지금은 군복무중이라 자주 못오는데
그래도 휴가 나오면서 우리집에 꼭 들려 집에 간다
먼저도 집에 들려 가장 먹고 싶었다는 집밥을
먹는다고 이게 정말 밥이야...라는 소리를 하면서 밥을 잘 먹고 갔다 )
보통 다른 친구아이들도
2틀은 보통이요
일박은 일과다.
김밥재료를 준비해 놓자 아들이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럼 해보라고 자리를 비켜주고
사진을찍는데...
가만보니 김밥을 마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게 아닌가?
김발을 다루는 솜씨도 초보같지 않게
김발을 풀러가면서 김밥을 말아주는것이
익숙한 솜씨처럼 노련하게 보여 놀랐다.
당근을 싫어 하는 아들
당근을 안넣으면 안되냐고 ??
하면서 당근을 넣고 있는중이다.
김밥 두줄을 금방 싸더니
칼로 써는중.
아들이 말아놓은 "참치 김밥"
약간 삼각형으로 ?
아들 이야기로는 삼각형이라서
뭔가 있어 있어 보이지 않냐는??
ㅎㅎ
5인분의 밥을 해서
모두 누드김밥을 말아 놓았다.
너무 많이 말았나?
5시가 되서 아들친구 2명이 왔는데
어쩌다 와서 밥도 안먹고 가는게 서운해 만들었다고
많이 먹으라고 하니까
"저 밥먹고 간적 은근히 많아요"
하는게 아닌가?
정말?
그랬나... 생각해 보니 한번인가? 두번?
밥을 먹여 보낸거 같기는 한데....
김밥을 먹으면서 식탁에서 아이들 하는 이야기는
알.바이야기다
착실한 녀석들.
아들이 친구들을 배웅하고 들어오면서
나를 불러 큰 비닐 봉지 하나를 내민다.
이게 뭐야?
(이 봉지르 자세히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다이소?
ㅎㅎ 알뜰함의 극치인 아들 )
오~~ 세상에
사탕이네..
어쩜 내가 좋아하는 사탕만 .
평소 내가 먹는 사탕을 다 기억하고 있는 아들!
감동 감동 ~
아들 어쩜 이렇게 자상하니?
가끔 사탕이 고플때가 있다
이상할 정도로 사탕에 집착할때도 있었는데
그건 몸에서 당분을 필요로 해서라는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심하게 되였는데
지금은 다행이 사탕이 고플때는 별로 없지만
즐겨 먹을때 내가 잘 먹던 것들이다.
아들이
늘 걱정하면서 조금만 먹으라고 당부했는데
잊지 않고 내가 즐겨 먹던것들만
사왔다.
포장된걸 사오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안샀다는 이야기에
더~~ 이뻐 보이는 아들!
"아들 잘했어 잘했어.그거 다 거품이야."
우리집 베란다에 핀 가득한 꽃들이다.
겨우네 바이올렛에 화분가득 꽃들이 만발했었다
봄이되여 바이올렛은 휴식을 취하지만
다른꽃들은 한창이다.
아들 고마워~
그런데.... 아들은 화이트데이에 여.친도 안만났는데?
너 여자친구는 어떻게해?
이런....
오늘 아들은 운전면허 기능시험을 보러 나갔다
이제 며칠후에 옥천으로 내려가 지인의 일을 돕기위해 면허를 열심히 따는중
20년넘게 곁에 두고 보던 아들을 주말에만 볼수 있다는 생각에
한참 정신적 공황상태였다.
아들이 옥천에 내려가기로 결심한날
"엄마 나없이 괜찮겠어?" 하는 말을 할때는 몰랐다
속으로 이녀석 엄마를 모르네.. 했는데
아들을 주말에만 봐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 될즈음
가슴한쪽이 비여버리는듯한 허전함에
그 어떤 일에도 의욕없이 집에 틀어박혀
누에고치처럼 지내는걸 아들에게 들켜버렸다.
아들 하는말 "엄마 그것밖에 안됐었어? "
난 나보다 엄마가 더 걱정이였다니까.그것봐 괜찮다더니..."
아들이 위로하는 말에 정신이 버쩍 들었다.
그래. 아들을 군에 보내는 엄마도 있는데....
주말에 볼수 있고 언제든 보고 싶으면 내가 내려가면되지뭐.....
내 삶의 중심이였던 아들
그래 이제 네가 엄마를 지켜주고 기둥이 되여 주는군아.
벌써 네가 이렇게 커서 든든한 희망이 되다니..
지난 세월. 너를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치열한 삶속에서 넌 늘 내게 기쁨이고 웃음이고 깃발이였어
지금도 넌 내게 자랑스런 붉은 깃발이야.
아들 사랑해. 정말 정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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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김밥마는 솜씨 장난 아니네요.. 띨띨한 아줌마보다 나아요 ㅎㅎㅎ 모아이님은 사탕도 받으시고.. 즐거운 하루였네요.. 살짜기 부러워요 ^^*
2008/03/15 12:54내아들도 아닌데 엉덩이를 토닥거려주고 싶은 충동이 드네여.응~ 넘 대견 스럽고 예쁘다
2008/03/15 13:02자랑스러우 시겠어요.^^
사랑이 넘치는군요.........^^*
2008/03/15 13:03모아이님 닮아서 롤초밥 마는 솜씨가 좋은가봐요.
2008/03/15 14:27넘 맛있어 보이는 롤초밥들 아드님 친구들이 다 먹어버렸겠죠..ㅎㅎ
베란다가 정말 넓은가 봐요..화분들이 아주 아기자기 이쁘네요..
자랑스런 깃발같은 아들 있는 모아이님 부러운데요..
아들 생각하는 맘이야 어느 엄마든 다 똑같겠지만 하나만 키우신 언니의 아드님은
2008/03/15 16:06더 애틋하고 의지가 될듯해요
언니 넘 신경쓰시지 말고 다른데 일을 만들어서 해 보셔요
하나를 잊기위한 좋은 방법이 될수도 있어요
언니께서 요즘 이런 저런 일로 맘적 고생이 심하시네요
빨리 기운내세요~~~
저도 어쩌다가 아들녀석과 떨어져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 때는 어딘가 텅 빈듯이 허전함이 밀려들던데
2008/03/15 17:58좀 익숙해 져야할 상황이겠죠?
저도 얼마전에 아들군에가고 아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음 알아요^^
2008/03/15 19:42더욱 성장하고 꼭 필요한 인물로 자라는 과정속으로 떠나 보내는 연습 하고있지요^^*
기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주님주시는 평강으로 지켜주시길 기도드립니다 ~
왜 그런지 모아이님께 이렇게 장성한 아들이 있다는 것이... 좀... 안 어울린다 할까?
2008/03/15 23:40이상해요. 나만 그런가바.
읽는 저도 행복해지네요^^*
2008/03/16 01:18늘 부지런하게 사시는 것처럼 보이시는데도 마음의 지주가 곁에 없다는 건 힘든 일인가봅니다.
2008/03/16 01:47아드님이 모아이님 전부처럼 느껴지는데요.자식 사랑하는 엄마들의 마음이기도 히겠죠.모아이님 아드님은 나중에 부인한테 너무 사랑받을 것 같아요.살림도 잘 도와줄 것 같구요.힘내세요.홧팅!!!
다정다감한 아들이네요. ^^
2008/03/16 14:03부러워요~언제나 무뚝뚝한 제 동생에 비하면..ㅋㅋㅋ
우와 모아이님 아드님 김밥 싸는 솜씨가 저보다더 훌륭한것 같아요..전 언제 울 아들 저렇게 훌륭하게 키우나요?ㅎㅎ 공감하고 갑니다.
2008/03/16 14:21ㅋㅋ 언젠가 모아이님 베란다나 옥상 습격 함 해야하는데.....에에^^
2008/03/16 22:03아드님의 솜씨가 모아이님을 닮았나봐요...ㅎㅎ
2008/03/17 07:24우와_ 멋쟁이 아드님이세요!! 띠용~~~
2008/03/17 09:42정말로 멋진 아드님을 두신 모아이님!
2008/03/17 13:26모아이님의 정성에 잠시 제가 부끄러웠답니다...^^;;
그리고 아들의 빈자리가 잠시는 힘들어도,
아마 잘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전 아이가 2명이라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죠^^*)
여전히 바쁘시고 열심인모습, 정말 멋지시답니다.
모아이님! 힘내세요...화이팅!!!
울 아들도 모아이님 아드님처럼 멋지게 컸으면 좋겠네요~^^
2008/03/17 20:15나도 너무너무 모아이님 아들이 자랑스러워요!!!!(울컥~~!!)^^
2008/03/17 22:04아들들은 조금만 커면,엄마랑 대화를 아예 안한다고들 하는데,,
ㅎㅎㅎ 넘 대견,,기특해요.!!*^^*
아들도 엄마 요리솜씨 닮았나...
2008/03/17 23:23혹시 유전되는거 아니죠?^*^
아드님도 모아이님을 닮아서인지 요리하는 자세가 나오네요...넘 멋져보입니다...
2008/03/17 23:51우씌이~~ 아치부터 눈물 나게 맹그셔요....
2008/03/18 08:22꽃미남 아드님의 고운심성 그게 다 누구한테서 나온거냐구요.
멋진 모자분 홧팅!
아드님이랑 사이가 굉장히 좋으신듯^^부러워요~멋저멋저 ㅎㅎ
2008/03/18 08:37아드님의 김밥 만드는 솜씨가 어머니의 솜씨를 많이 닮은것 같습니다.
2008/03/18 11:25늘~건강하시고 화목한 가정과 행운이 가득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큰 아드님이 있군요...
2008/03/18 20:41젊으신 분인줄 알았는데.........
롤이 맛있어 보이고...아드님 부럽습니다...
맛나고 멋진 누드김밥 정말 먹고 싶습니다.
2008/04/04 18:45아드님의 엄마사랑에 감동감동!! 제 6살난 아들도 그렇게 키워야겠어요.
역시 역시~~~모아이님 너무 멋있어요!!
아니 순천?전라도순천 내가 사는 곳이 순천 말만들어도 고맙네...모전들전도 아름답구랴.....
2008/04/09 10:40멀리떠난 아드님은 건겅하게 잘지내는지요? 아마 많이 보고싶겠지요..
2008/04/13 23:44희생적인 모정입니다 ..어머니 가슴속엔 눈물만 높네..라는 옛 가요가 생각납니다.
2008/06/10 19:21감동~+_+ 멋진 엄마세요!!
2008/06/11 10:21젊어보이시는데 이렇게 장성한 아들이 있다니 놀라웠어요. 든든한 아들 이네요
2008/06/18 21:06충청도 옥천이요.......? 헐 거기 제 고향인데....... 자주 들리던 블로그에서 고향이름을 보니 고향가고 싶고 급반갑고 그러네여 ㅠㅠ
2008/06/19 13:21행복이 가득한 향기로운 밀실에서 사랑이 뚝뚝 .........
2008/07/12 13:33이쁜엄마랑 멋진아들이랑 알콩달콩 행복하세용 ~~~~~~~~~~~~~~~
(*_*)엄마 + (^!^)아들 =사랑둥지
모아이님~
2008/08/11 17:43아들 넘 멋있어요^^ 충북 옥천이면 저희 외가인데~
거기서도 만나면 좋겠어요^^
여름에 복숭아랑 포도 드리고 시포요~ 물론 할머니가 농사 짓지만...
인연 계속 주욱!
아드남을 잘키우셨네요.엄마닮은것같은대요?음식솜씨..............^ ^
2008/10/21 08:33우와 ㅋㅋㅋ 아드님한테 시집가고시퍼요 ~ ㅋㅋㅋ
2008/11/03 19:46멋진 아드님을 두셨군요. 베란다 화초들도 넘 예뻐요
2008/11/04 11:13아들 멋있어요.^^ 보람 있으시겠어요.
2008/11/06 13:58젊은 시절 우리의 어머님들은 무지함으로 자식들에게 모질게 대했을수도 있겠다 이해하는 시간을
2011/09/12 03:43스마일 과자~ ㅋㅋㅋ 블루베리도 색깔이 너무 이뻐요
2011/09/19 04:47아들 멋있어요.^^ 보람 있으시겠어요.
2011/12/01 05:06